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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2025년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안내서' 발간

양상현 기자 2025. 3. 21. 10:27

- 임신부터 노년까지 14개 분야 113개 사업 망라... 전자책으로도 제공


경기 포천시가 시민들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5년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안내서'를 발간했다. 이번 안내서는 임신, 출산부터 노년까지 14개 분야에 걸쳐 총 113개 사업을 담아 시민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혜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안내서에는 '다자녀' 지원 분야가 새롭게 추가되어 포천시의 인구 정책 강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임신·출산 분야의 임신부 영양제 지원, 난임부부 의료비 지원 등 23개 정책, 영유아·육아 분야의 보육료 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등 17개 정책이 포함됐다.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지원도 강화됐다. 청소년 동아리 활동 지원, 청년 기본소득, 창업자 임차료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일자리·취업, 주거·생활, 전입 분야에서는 포천일자리센터 운영, 신혼부부 주거 지원, 전입지원금 지급 등 정착을 돕는 정책들이 소개됐다.

귀농을 희망하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과 노년층을 위한 복지 정책도 상세히 안내되어 있다. 안내서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비치되며, 포천시청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도 열람 가능하다.

포천시 인구성장국 관계자는 "이번 안내서를 통해 시민들이 생애주기별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쉽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천시는 이번 안내서 발간을 계기로 시민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맞춤형 정책 추천 서비스 등 더욱 편리한 정보 제공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애주기별 정책 안내서, 시민과 정책을 잇는 다리
- 복지의 홍수 속에서 길을 찾다

포천시가 발간한 '2025년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안내서'는 단순한 정책 홍보물이 아니다. 이는 시민과 정책을 잇는 다리이자, 복잡한 행정 체계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돕는 나침반이다. 임신부터 노년까지 인생의 주요 단계마다 필요한 지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된 이 안내서는, 정책이 단순히 존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도구다.

◇복지의 본질은 접근성이다

현대 사회에서 복지는 단순히 지원의 양이나 범위로 평가되지 않는다. 복지가 진정으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시민들이 그것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들이 그 존재를 모르거나, 알아도 복잡한 절차 때문에 이용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다. 이번 포천시의 안내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다. 정책을 생애주기별로 정리하고, 전자책 형태로도 제공함으로써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특히 이번 안내서는 다자녀 지원 분야를 새롭게 추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방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다둥이 가정을 위한 쌀 지원, 모바일 앱카드 운영 등은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들이다. 이러한 세심함이야말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의 핵심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길잡이가 필요하다

현대 사회는 정보 과잉 시대다. 너무 많은 정보가 넘쳐나다 보니, 오히려 필요한 정보를 찾기가 어려워졌다. 특히 정부와 지자체의 복지 정책은 방대하고 세분화되어 있어 일반 시민들이 이를 이해하고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포천시의 이번 안내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모델이다. 인생 로드맵 형식으로 구성된 이 안내서는 정보의 바다 속에서 시민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혜택을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복지는 삶의 질을 높이는 도구다

복지 정책은 단순히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쌓는 중요한 도구다. 포천시가 이번 안내서를 통해 보여준 것은, 복지가 단순히 '주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포천시의 이번 시도는 다른 지자체에도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복지를 설계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접근성과 실효성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그것이 시민들에게 닿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앞으로 더 많은 지자체가 이런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이기를 기대한다.

결국 복지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것이다. 포천시의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 안내서'가 그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내길 바란다. 이는 단순한 책자가 아니라, 지역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작은 혁신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