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직 내려놓다... 위기 속 빛난 리더십
12.3 계엄 저지부터 민주당 이끌기까지, 이재명의 새로운 시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25년 4월 9일 당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몇 년간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도 당을 꾸준히 이끌어온 그의 행보는 민주당과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되어왔다. 특히 12.3 계엄 사태 당시 보여준 그의 결단력과 리더십은 국민적 신뢰를 쌓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재명은 계엄령이 선포된 12월 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국민에게 계엄의 위헌성과 위법성을 알렸다. "국회로 모여달라"는 그의 호소는 수많은 시민을 국회로 불러내는 기폭제가 됐다. 국민의 힘으로 말 그대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방어선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국회는 계엄 해제 결의안을 가결시키는 데 성공했고, 계엄군의 진압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 대표의 위기관리 능력과 신속한 판단은 이 과정에서 빛을 발했다.
민주당 최고위원 김병주는 이날 당대표직 사퇴를 발표한 이재명을 두고 “이재명 대표는 위기 상황 때마다 더욱 빛나는 내공을 가진 리더임을 입증했다”며 "내란 사태를 종식시키고, 민주당을 혁신적으로 진두지휘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재명은 민주당을 이끄는 동안 끊임없이 도전과 난관에 맞서야 했다. 정권교체 이후 당의 위상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사회적 위기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잡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계엄의 혼란 속에서 보여준 그의 리더십은 정치적 위기뿐 아니라 제도적 위기 상황에서도 그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현재 민주당의 과제는 여전히 막중하다. 내란 세력의 잔재는 사라지지 않았고,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의 행보는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세력의 동조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민주주의는 여전히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이재명 대표 같은 리더가 이 위기를 뚫고 나라를 전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 내부에서도 이재명의 결정에 대한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그동안 대표직을 수행하며 어렵고 복잡한 상황을 잘 조율해왔는데, 그가 떠난 자리의 공백이 클 것”이라며 “그러나 그의 사퇴는 단순한 퇴장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명은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심은 민주당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여전히 내란의 상처들이 남아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다른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퇴장은 단순히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란 사태로 훼손된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민주주의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다음 행보가 대한민국의 미래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의 사퇴는 곧 민주당의 새 리더십과 비전을 요구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지난 몇 년간 보여준 그의 리더십을 기억하며, 그가 여전히 정치 무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확신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대한민국은 또 다른 시작점에 서 있다. 이재명의 새로운 출발은 국민에게 어떤 희망을 전할 것인가, 그리고 그는 역사 속에서 어떤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인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명의 퇴장,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전환점
위기 속에서 빛난 리더십, 그가 남긴 흔적과 앞으로의 과제
정치는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그 안에 담긴 책임과 무게를 감당할 사람은 많지 않다. 특히 대한민국처럼 역사적 갈등과 위기가 중첩된 정치 무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 속에서 이재명이라는 이름은 여러 가지로 상징적이다. 그는 민주당의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정치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는 단순한 자리 이동이 아니라, 고뇌와 결단이 담긴 새로운 시작이다.
이재명을 떠올리면 무엇보다 '위기 속 리더십'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12.3 계엄 사태는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한 사건이었다. 당시 그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대중에게 계엄의 위헌성과 위법성을 알리며 국회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 그의 담대한 호소는 국민을 움직였고,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안 통과를 이끌어냈다. 군홧발에 짓밟힐 뻔했던 민주주의를 그의 리더십이 구해낸 순간이었다.
이런 이재명의 모습은 단지 정치적 수사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여당을 떠안고 집권당으로서의 무게를 책임지며 민주당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었다. 정권교체 이후 혼란스러운 정치 지형 속에서 민주당의 중심을 잡으며, 단순한 생존 이상의 비전을 모색했다. 그는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리더였다.
그러나 그의 리더십은 단점 없이 완벽하지만은 않았다. 문제는 여타 위기 너머의 그림자를 관리하고, 혁신과 자성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것이었다. 이재명은 많은 부분에서 돌파력을 보여줬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논란과 비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런 모습까지 담아두지 않으면 이재명의 진면목을 이해할 수 없다.
이재명의 퇴장은 완결이 아닌 새로운 서사의 시작이다. 그는 당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도 "역사의 다음 장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결의를 내비쳤다. 민주주의를 위협했던 내란의 흔적이 아직 완전히 지워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그의 다음 행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진전시키는 한 갈림길로 작용할 것이다.
사실 정치인은 자신을 둘러싼 구조적 한계를 완전히 깨뜨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이재명은 최소한 그가 할 수 있는 몫을 다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았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강한 결단력과 실행력을 보여줬다. 이제 이 결단력과 실행력이 새로운 방향에서 얼마나 적합하게 발휘될지는 그의 몫이자, 우리 정치의 숙제다.
정치의 본질은 결국 국민이다. 이재명이 12.3 계엄 당시 "국회로 나와달라"고 호소했을 때, 그 말을 듣고 거리로 나왔던 것은 국민이었다. 결국 정치는 국민과의 신뢰와 연대에서 출발하고 마무리된다. 이재명이 오늘날 정치 무대 위에서 새로운 역할을 준비한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국민의 힘을 다시 확인해 나가는 과정이어야 한다.
이재명의 퇴장을 단순한 물러남으로만 봐선 안 된다. 그의 사퇴는 결코 패배가 아니며, 오히려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전환점이자 출발점이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떠난 그의 빈자리만큼이나 커다란 기대와 책임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의 기대와 믿음을 져버리지 않길 바란다. 그의 새로운 시작이 얼마나 빛날지, 대한민국의 미래와 함께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