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님, 평안히 쉬소서"...이재명,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애도 메시지
"사회적 약자 위한 정치 실천하겠다" 교황의 가르침 되새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이하 후보)가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듣고 잠시 일손이 멎었다"며 교황의 영면을 기원했다.
이 후보는 교황이 그리스도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가톨릭교회는 물론 전 세계에 큰 가르침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황의 관심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했던 모습을 언급하며 그의 인도주의적 행보를 회고했다.
"교황은 선종 전날까지도 성 베드로 광장에서 '전쟁을 끝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세상이 여전히 전쟁과 갈등, 불평등과 빈곤으로 신음하는 가운데서도 더 나은 세상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았던 분입니다."
이 후보는 특히 교황의 정치관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그는 "정치는 공동선을 위한 가장 높은 형태의 자선이며,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라던 교황의 말씀을 가슴에 되새긴다"며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정치인들을 허락해 달라던 교황의 호소를 제 삶으로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이재명 후보의 애도 메시지는 단순한 정치인의 의례적 발언을 넘어 교황의 가르침에 대한 진정성 있는 성찰을 담고 있다"며 "특히 정치를 공동선을 위한 봉사로 보는 시각은 오늘날 우리 정치권이 되새겨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평가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기간 동안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 환경 문제에 대한 적극적 목소리, 그리고 교회 개혁을 위한 노력으로 전 세계적 존경을 받아왔다. 특히 2014년 한국 방문 당시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북한을 향한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종교계 인사들과 정치권 인사들은 SNS와 성명을 통해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메시지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바티칸은 향후 장례 일정과 후임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 일정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