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소방서, 취약계층 대상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 나서

2025. 3. 21. 14:03카테고리 없음

"주택 화재 사망률 83%, 초기 대응이 관건" -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지원


경기 포천소방서가 화재 안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주택 화재로 인한 높은 사망률을 낮추고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5년간 포천시에서 발생한 화재 중 주택 화재는 전체의 17%에 불과했지만,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83%가 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포천소방서는 1가구당 소화기 1점과 화재경보기 2점을 지원하며, 설치 방법 및 점검 요령 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이양주 화재예방과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은 법적으로 의무 설치 대상이지만, 아직 설치율이 낮은 실정"이라며 "이번 무상 보급을 통해 설치율을 높이고 자율적인 설치문화를 확산시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반지하 거주자, 다문화가정 등 화재 발생 시 대피가 어려운 계층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가구는 포천소방서 화재예방과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포천소방서는 이번 보급 사업과 함께 10년 이상 된 소방시설에 대한 순차 점검 및 사후관리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소방시설의 교체를 유도하고, 지속적인 안전 관리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 전문가들은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모든 가정에서 자발적인 설치와 관리를 당부했다. 화재안전협회 김철수 회장은 "소화기와 화재경보기는 화재 초기 대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번 포천소방서의 조치가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어 전국적인 안전망 구축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택 화재,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 소방시설 설치,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

포천소방서의 취약계층 대상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 소식은 우리 사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전체 화재 사망자의 83%를 차지한다는 통계는 충격적이다. 이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소화기와 화재경보기. 이 작은 장비들이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정에서 이들의 설치를 미루거나 무시한다. 법적 의무사항임에도 설치율이 저조한 현실은 우리의 안전 불감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취약계층을 위한 무상 보급은 환영할 만한 조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모든 시민이 자발적으로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안전을 넘어 공동체 전체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다.

우리는 종종 대형 재난 앞에서 무력감을 느낀다. 하지만 화재 안전만큼은 우리 손으로 직접 개선할 수 있다. 소화기 하나, 화재경보기 하나가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방패가 될 수 있다. 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다.

포천소방서의 이번 조치가 전국으로 확산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모든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안전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 주택 화재 예방은 소방서만의 책임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안전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미 설치된 소방시설의 관리도 중요하다. 10년 이상 된 시설에 대한 점검과 교체는 필수다. 안전은 한 번의 조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다.

주택 화재로부터의 안전. 이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오늘 당신의 집 소방시설을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그 작은 행동이 당신과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