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펜션 화재로 30대 직원 사망... 당국, 원인 규명에 나서

2025. 3. 21. 10:06카테고리 없음

"관리동에서 시작된 불, 10분 만에 진화... 숙박객 피해 없어"


경기도 가평군의 한 펜션에서 발생한 화재로 30대 남성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오전 9시 55분경 가평군 조종면의 한 펜션 관리동에서 불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10여 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관리동 내부에서 30대 남성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불은 펜션 관리동 내부 50㎡와 집기류를 태웠으나, 다행히 숙박객이 머무는 영업동으로는 번지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이 자체 진화된 상태였다"며 "펜션 업주와 사망자 유가족 등이 먼저 도착해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가평소방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화재 원인과 사망자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단정 짓기 어렵다"며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사고의 전모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펜션 등 숙박시설의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 한국소방안전협회 전문위원은 "숙박시설 관리자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더불어 정기적인 소방 점검, 대피 훈련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펜션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화재 예방 수칙 준수 여부 등도 함께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