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세트(2)
-
일본 라멘의 숨은 보석, 탄탄멘의 매력에 빠지다
중국 쓰촨성에서 일본으로, 다시 한국으로 건너온 깊은 맛의 향연일본 라멘의 세계는 깊고도 넓다. 쇼유, 미소, 시오, 돈코츠 등 다양한 스타일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독특한 매력으로 라멘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한 종류가 있다. 바로 '탄탄멘(担々麺)'이다.탄탄멘은 중국 쓰촨성의 '단단면(擔擔麵)'에서 유래했다. 원래 중국에서는 대나무 막대기 양쪽에 냄비를 걸어 메고 다니며 판매하던 노점 음식이었다. '담(擔)'이라는 글자가 '짊어지다'라는 의미로, 이 판매 방식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일본에 건너와 현지화되면서 '탄탄멘'으로 불리게 되었고, 원조와는 다른 독특한 맛의 세계를 구축했다.중국 원조 단단면이 참깨와 고추기름의 매운맛이 특징이라면, 일본식 탄탄멘은 여기에 돼지고기 육수의 깊은 맛과 고소한 땅콩..
2025.05.12 -
일본 라멘의 또 다른 얼굴, 탄탄멘: 매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진 깊은 한 그릇
중국 쓰촨의 거리에서 일본 식탁까지, 탄탄멘의 유래와 집에서 끓여 먹는 감동의 순간올해로 한국에 돌아온 지 10년. 그동안 진짜 일본식 라멘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 선배가 보내준 탄탄멘 배달 세트 덕분에 오랜만에 제대로 된 일본식 라멘의 세계로 들어섰다. 면, 스프, 소보로(볶은 다진 고기), 채 썬 파, 반숙 계란, 숙주, 마늘, 김치와 밥까지, 2인분임에도 플라스틱 용기만 10개가 넘는 정성스러운 구성. 그 속엔 일본과 중국의 미식사가 녹아 있었다. ◇ 탄탄멘의 뿌리, 쓰촨에서 도쿄까지 탄탄멘은 원래 19세기 중국 쓰촨성 청두의 거리에서 시작됐다. ‘단단’이란 어깨에 멘 막대를 뜻하며, 노점상들이 어깨에 짊어지고 다니며 팔던 매운 비빔국수에서 유래했다. 본래는 국물이 거의 없는 형태로..
2025.05.12